임장일기

2024.04.21_마곡

wogh045 2024. 6. 20. 22:55

마곡 산업단지 개요

" 마곡지구는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대규모 신개발지로서
세계적인 R&D 클러스터와 주거단지, 업무상업단지, 공원 등이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조성됩니다."

 

동북아의 국제교류 중심지, 지식산업 혁신기지, 녹색도시 마곡 산업단지의 비전과 목표다. 여느 도시개발의 시작이 그러하듯 동북아, 글로벌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앞세워 미래 입주민, 기업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마곡지구의 업무용지(진녹색), 상업용지(다홍색), 주거용지(살구색), 공원녹지(연녹색)를 표현한 지도

지정 면적

  • 면적 : 388,108㎡

조성 방향

  • 동북아 경제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하기 위한 업무 중심지로 개발
  • 첨단 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한 하이테크 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
  • 지역생활 중심권과 개발을 위한 역세권 상업중심 기능 배치

단지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공원을 중심으로 업무용지가 있으며 MICE산업의 핵심시설 및 산업지원 기능의 거점 장소, 마곡의 중심시설 역할을 배치한것을 보면 현대 도시에서 공원의 중요성과 공세권이라는 단어가 창조될 정도로 향후 부동산 및 도시개발 시장에서 공원과 조경이 주는 역할이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


마곡 MICE 단지를 기웃거리기 위해 거창한 사전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고 그냥 지도만 슥 보고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마곡 광장

지상1층 ~ 지하 2층, 상가 14개 점포, 2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보유한 거대한 면적의 선큰 광장을 처음으로 마주하였고 일상에서 유동인구와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담을 수 있는 도시의 중요한 빈 공간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하 1층에는 광장을 둘러싼 실들이 위치하였고 SH 스마트시티 혁신센터,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와 F&B가 입주해있었다. 사견으로는 구석에 4차 머시기 센터들을 몰아 넣고 광장과 접근성이 좋은 곳에 F&B를 더 입주 시켜야 집객률이 좋지 않을까 했다. 

 

 

결국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집객률을 높이는데 너무 목적성이 뚜렷한 프로그램을 가진 공간이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있던 F&B또한 큰 메리트가 없어 아쉬웠다.


한창 공사중인 MICE 산업 단지 건물
MICE 산업단지 현장에 그냥 무작정 들어갔다가 쫓겨났다
ㅁㄴㅇㄹ
강서구 통합신청사 공사판 구경중

 

MICE 단지 바로 옆 부지에 강서구 통합 신청사가 들어오는 것을 확인했고 강서구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전시키고자하는 의지가 보였다.

 

참고 기사( https://www.etoday.co.kr/news/view/2369548 )를 보면 서울시 강서구 관계자는 새로운 강서구 통합 신청사를 마곡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했다. 서울 식물원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랜드마크는 디자인, 혁신, 기능, 서사가 쌓여야 도심의 랜드마크로 작동한다고 생각하는데, 공공시설은 도시의 소프트웨어가 잘 돌아가도록 하는 기능이 조금 더 우선되야 하지 않나?

 

 

굳이 공공시설이 랜드마크를 차지해야하는 이유가 납득 되지 않고 도시의 서사가 쌓여 랜드마크가 생기는 것이 아닌 랜드마크라고 먼저 우기고 만드는것이 진정 랜드마크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과연 공공이 혁신적인 개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반 의심반 하는중이다. 사실 의심을 더 하는중이다.


 

신도시 특) 휴먼스케일은 갖다 버린 초거대 스케일! 규모의 경제, 수용할 기업 생각하면 어쩔수 없는듯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신도시의 대로 정내미는 좀 안간다

 

임장이라는 활동을 처음 해보았지만 무엇을 집중해서 봐야할지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생각했다.

첫 시작을 마곡 신도시를 방문해보면서 지리적인 위치나 서울이라는 아주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축구선수로 비유하면 잉글랜드 국적에 백인 금발 미남 금수저인 빅클럽의 유망주 느낌, 좀만 잘해도 성공이 보장된 곳 같은 느낌이었다.

 

역시나 신도시 다운 획일적인 도시 미관과 도로, (이부분은 교통의 편리 인구 밀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측면에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업무지구에 스페이스K 건물을 중심으로 대각선으로 계획한 상업 시설은 콘텐츠와 공간의 활용 측면에서는 우수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대로변에 소나무 같은 것은 안심었으면 싶다. (뭔가 이유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확실히 차량 동선의 효율을 위해 보행자의 보행 피로도 및 미관이 단순한 부분은 매우 아쉽고 일상과 휴식 보행 동선과 차량 동선을 확실히 분리했다면 더욱 훌륭한 계획이 되었을것 같다.


기웃기웃 멤버들의 마곡 MICE 산업단지 및 마곡 신도시 임장 한줄평 

- 최재영 -
장점
1. 전체적으로 구획 정리가 잘 되어있음
2. 미래지향적이고 젊은 분위기 (20-30대 多)
3. 보-차 분리 적절히 잘 되어있음
4. LG 등으로 인한 상권 상생 기대가능성 大
5. 대형 의료시설과의 연계(이대병원)로 안정성 확보

단점
1. 주차 문제가 해결되기 쉽지 않아보임.
2. 한 쪽 도로 좁아보임. (왕복2~3차선)
3. 르웨스트 건물 간 브릿지 때문에 스카이라인 안좋아짐.(개방감 down)
4. 보행자 보다는 차량 동선 우선시 한 도시설계 같음

 

-정수환-
장점
1.신청사 입지 예정임에 따라 주변에 부가 기능 들어설 확률 높아보임
2.인프라는 괜찮게 갖춰진편, 딱히 부족하다 싶은 시설은 없었음
3.주요 대중 교통수단과의 접근성 괜찮아보임 ->지하철보행축 따라서 걸으면 주요 단지,인프라 시설로 연결되긴 했음 ->버스는 큰길로 나오면 접근 가능하긴 했음

단점
1.인근에 공항 등으로 인한 소음이 다소 있었음
2.어디 수요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차 공간이 부족해보이는 느낌. 주차타워+유보지 같은 공간에 차량들이 따로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주차문제가 지역 현안 중 하나일 가능성 있어보임
-정지원-  
1. 획일화된 도시 계획으로 다소 지루하지만, 넓은 보행로, 교통, 생활필수 인프라는 다 갖춰져있었음. 
2. 충분한 의료시설과 적당한 녹지(식물원), 평지로 노인복지주택이 들어오기에도 적합한 지역으로 느껴짐. 
3. 외부인을 끌어들일만한 앵커 리테일 상권은 없어보이나 업무지구, 생활권 상권으론 충분해보임. 
4. CP구역에 따라 임차 선호도가 차이가 생길수있을 것 같음.
5. 보행친화적이었어서 답사하기 편했습니다.
6. 가족단위가 많이 보였고, 인구조사를 해봐야알겠지만 1인가구뿐만 아니라 2,3인 가구의 비중도 높을 것으로 예상됨